[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2분기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수익성도 후퇴했다.
 
상상인증권 “BGF리테일 목표주가 하향, 2분기 매출성장률과 수익성 둔화”

▲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성장률과 수익성이 둔화되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BGF리테일 주가는 10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신규 개점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나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가 이어졌다”며 ”고객수가 감소하고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부문에서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행사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량 신규점 출점이 이어지며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연결 자회사 및 기타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식품제조 계열사 BGI푸드와 경영지원 계열사 BGF휴먼넷은 간편식 생산라인 증설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물류 계열사 BGF로지스는 물동량 증가 및 물류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BGF리테일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29억 원, 영업이익 76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차별화 된 상품을 다수 선보이며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최성수기로 접어드는 3분기에는 수익성 높은 음료, 주류, 빙과 등 품목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본부임차형 매장이 증가되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는 점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620억 원, 영업이익 2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