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기존 콘크리트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탄소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앞으로 적용 현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한라시멘트와 공동 연구개발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데코콘’ 상표를 7일 출원했다.
 
[단독] 대우건설, 한라시멘트와 손잡고 탄소저감 콘크리트 ‘데코콘’ 개발

▲ 대우건설이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 감소효과를 낼 수 있는 탄소저감 콘크리트 데코콘을 개발했다. 사진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출원된 데코콘 상표. <키프리스>


대우건설은 데코콘을 통해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 감소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콘크리트는 1㎥당 245kg의 시멘트(OPC기준, 혼화재 별도)가 사용된다. 데코콘은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2019년 국립산림과학원의 '표준탄소흡수량 가이드'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평균 8.6kg 수준이다. 

평균 40층, 8개동의 중대형 아파트(약 1500세대) 시공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량이 약 20만㎥로 볼 때 아파트 1개 단지 건설에 데코콘을 사용하면 30년생 소나무 약 286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줄일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코콘은 부산 등 현재 5개 현장에 적용됐고 앞으로 1개 단지에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