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로템은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현대로템 전시관.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수소 모빌리티 전시 구역을 만들어 수소전기트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등 최신 철도차량들을 실물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차량 주행 및 유지보수 작업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비롯해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GTX-A 전동차에 적용되는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유지보수 디지털 플랫폼 등 철도 기술 관련 연구개발 성과도 공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격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철도 전시회다.
현대로템은 회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의 흐름을 담은'H-플로우(Flow)’를 주제로 역대 최대인 3708㎡(약 11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H-플로우는 현대로템의 역사(History)가 집약된 사람 중심(Human)의 철도차량 및 기술, 친환경 수소(H2) 비전을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Flow)을 나타내는 키워드다.
전시관 초입에는 국산 기술로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의 실물과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관을 배치했다. 역사관에서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20년동안의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현대로템은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수소전기트램을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 전시 구역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1시간당 약 800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 의 청정 공기를 생성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동력분산식 고속철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