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모든 사업부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롯데쇼핑은 1분기 온오프라인 사업부 모두에서 긍정적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 이커머스에서 뚜렷한 이익 개선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롯데쇼핑 전 사업부 실적 개선세 뚜렷, 주가 우상향 전망"

▲ 롯데쇼핑이 모든 사업부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1분기에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에서 기존점 성장률 6.3%를 기록했다. 백화점업황의 둔화가 가시화한 상황에서도 선방한 수치다.

2분기에는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외국인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점 성장률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슈퍼사업부(롯데슈퍼)와의 상품 통합 구매 전략에 따른 매입원가 절감 및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관리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은 버티컬커머스 중심으로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버티컬커머스는 특정 카테고리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온의 1분기 버티컬커머스 총매출은 24% 성장했다. 2분기에도 저마진 상품 축소와 고마진 상품 강화 등에 따라 롯데온의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이익 성장이 가시화한다면 주가 상승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며 “롯데쇼핑 주가는 그동안 경쟁사와 비교해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 하락폭이 컸지만 향후 안정적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방향은 우상향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3824억 원, 영업이익 5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보다 매출은 0.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5.1%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날 롯데쇼핑 종목분석을 시작하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