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 동박 계열사 SK넥실리스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용 고연신 동박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넥실리스는 기존 시장 제품과 비교해 30% 이상 연신율(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을 높인 ‘V동박’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동박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고객사 평가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SK넥실리스, 세계 최초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용 고연신 동박 개발

▲ SK넥실리스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4680 배터리)용 고연신 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SK넥실리스가 개발한 동박은 양산 평가를 거쳐 고객사의 ‘4680’ 원통형 양산 때 최초로 탑재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제품(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 및 출력이 5~6배 높다.

SK넥실리스의 고연신 동박은 높은 연신율을 통해 충방전 때 배터리 안의 음극재 팽창 현상에 따른 문제를 보와해주는 제품이다. 배터리 구조상 팽창 현상이 상대적으로 강한 전기차용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에는 높은 수준의 연신율을 지닌 동박이 필수적이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수요는 2022년 4만3천 톤에서 2030년 23만 톤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고강도 동박에 이어 고연신 동박의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기존의 극박, 광폭, 장조장 제조 경쟁력에 다양한 물성에 대응하는 기술력을 더해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공급하고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