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가전업체 및 통신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사물인터넷(IoT)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년 꼴찌에 머물러온 이동통신시장에서 치고 올라갈 발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IoT@home’으로 국내 사물인터넷서비스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분기까지 가입자가 80만 명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는 벽에 붙이는 방식의 가정용 사물인터넷 제어장치인 'IoT 월패드' 개발을 올해 안으로 마쳐 IoT@home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IoT월패드는 기존 IoT@home에서 제공하는 '전기료알리미', '가스잠그미' 등의 서비스와 함께 IoT기술이 적용된 밥솥, 냉장고와 같은 제품과도 연결된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가전제품 종류도 늘리고 있다. 올해 5월 쿠쿠전자와 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신일산업과도 협약을 맺고 사물인터넷 가전제품을 개발 중이다.
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LG유플러스의 ‘1등DNA’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1등 DNA는 그가 LG그룹의 계열사 사장을 두루 거치면서 내내 강조해온 것으로 업계에서 1등이 될 만한 사업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 사물인터넷 사업부를 'CEO직속부서'로 바꿔 직접 관리해오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는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과 인터넷방송(IPTV)에서 확실하게 1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사업 강화를 위해 협력확대 전략을 쓰고 있다. CES2017에서 “여기에 참석한 목적이 외국 통신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부문에서, 4월 삼천리와 산업용 사물인터넷부문에서, 7월 KT와 협대역사물인터넷 전용망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가정용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절대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련사업을 하고자 하는 가전회사들이 LG유플러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 협력관계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의 협력확대 전략은 LG 계열사들의 대표를 두루 거치며 얻게 된 사업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가는 곳마다 적자를 흑자로 돌려세우고 세계적 기업이 되는 기반을 다졌는데 특히 협력관계를 통해 주력사업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협력을 이끌어내 LCD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것을 들 수 있다.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는 사과나무 네 그루가 있는데 2010년 권 부회장이 팀 쿡 당시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심은 것이다. 권 회장은 당시에 팀 쿡 CEO와 1년에 3번 만날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주요 공급사로 발돋움한 것도 이때다.
LG화학 사장 시절인 2014년에는 독일 지멘스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배터리를 우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 계약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한 걸음 더 나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만년 꼴찌에 머물러온 이동통신시장에서 치고 올라갈 발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IoT@home’으로 국내 사물인터넷서비스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분기까지 가입자가 80만 명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는 벽에 붙이는 방식의 가정용 사물인터넷 제어장치인 'IoT 월패드' 개발을 올해 안으로 마쳐 IoT@home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IoT월패드는 기존 IoT@home에서 제공하는 '전기료알리미', '가스잠그미' 등의 서비스와 함께 IoT기술이 적용된 밥솥, 냉장고와 같은 제품과도 연결된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가전제품 종류도 늘리고 있다. 올해 5월 쿠쿠전자와 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신일산업과도 협약을 맺고 사물인터넷 가전제품을 개발 중이다.
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LG유플러스의 ‘1등DNA’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1등 DNA는 그가 LG그룹의 계열사 사장을 두루 거치면서 내내 강조해온 것으로 업계에서 1등이 될 만한 사업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 사물인터넷 사업부를 'CEO직속부서'로 바꿔 직접 관리해오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는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과 인터넷방송(IPTV)에서 확실하게 1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사업 강화를 위해 협력확대 전략을 쓰고 있다. CES2017에서 “여기에 참석한 목적이 외국 통신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부문에서, 4월 삼천리와 산업용 사물인터넷부문에서, 7월 KT와 협대역사물인터넷 전용망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 LG유플러스와 쿠쿠전자가 합작해 만든 사물인터넷(IoT) 밥솥.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가정용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절대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련사업을 하고자 하는 가전회사들이 LG유플러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 협력관계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의 협력확대 전략은 LG 계열사들의 대표를 두루 거치며 얻게 된 사업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가는 곳마다 적자를 흑자로 돌려세우고 세계적 기업이 되는 기반을 다졌는데 특히 협력관계를 통해 주력사업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협력을 이끌어내 LCD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것을 들 수 있다.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는 사과나무 네 그루가 있는데 2010년 권 부회장이 팀 쿡 당시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심은 것이다. 권 회장은 당시에 팀 쿡 CEO와 1년에 3번 만날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주요 공급사로 발돋움한 것도 이때다.
LG화학 사장 시절인 2014년에는 독일 지멘스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배터리를 우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 계약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한 걸음 더 나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