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주요 실적으로 HA필러·화장품·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세 개의 성장축이 움직인다.

한양증권은 23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제시했다. 22일 기준 주가는 7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양증권 "바이오플러스 HA필러에 신사업 날개 달다, 신공장 1분기 준공"

▲ 바이오플러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충북 음성 지역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콤플렉스를 조성하였으며, 2015년 1분기에 준공을 완료했다. 


바이오플러스는 필러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반의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기존 필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보툴리눔 톡신 및 GLP-1 비만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직접 수출 체계를 강화하는 구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2025년 총매출은 전년대비 65.5% 증가한 1099억 원, 영업이익은 107.6% 증가한 484억 원으로 추정된다.

HA 필러 매출이 72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메디컬 디바이스 81억 원, 코스메틱 227억 원, 상품 및 용역 부문에서 7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바이오플러스의 투자 포인트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핵심 주력 품목인 HA 필러의 고성장세다. DVS 가교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5년 약 72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등 남미를 중심으로 유럽까지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제조자개발생산(ODM)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사 브랜드 기반의 직접 유통 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둘째, 코스메틱 사업부의 외형 확장이다. 전년도에는 중국 왕홍 채널을 통해 일부 매출이 인식됐으며, 올해는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 채널이 다변화될 예정이다. 

이준석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자회사로 편입된 코트리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올해 화장품 부문에서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셋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이다. 삭센다 제네릭은 그레이 마켓을 통해 우선 납품이 개시되며, 위고비 대비 투약 편의성이 우수한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제품도 병행 개발 중이다. 

이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 시장은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차세대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신공장의 GMP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삭센다 제네릭의 수출도 본격화될 수 있어, 실적 추가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

바이오플러스는 충북 음성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cGMP 수준의 바이오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2025년 1분기 준공을 완료했다. 총 연면적은 약 1만2천 평으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톡신 등 주요 품목별로 독립된 생산라인을 설계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안전인증(CE)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설비를 확보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HA 필러 4천만 개로, 기존 대비 약 10배 확장됐으며, GLP-1 비만치료제 및 톡신의 대량 생산 대응도 가능한 구조다. 상반기 중 시제품 생산 완료 후, 하반기부터 GMP 인증과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완료를 통해 수출 확대와 신제품 상업화가 실적 레벨업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플러스의 2024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664억 원, 영업이익은 16.8% 줄어든 2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