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정비 부담과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인해 2024년 4분기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실적 기대이하 추정, 4공장 고정비 부담"

▲ 삼성바이오로직스가고정비 부담과 일회성 비용 반영 탓으로 2024년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98만3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2023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아직 가동 초기라 제품 단위당 고정비가 높은데다 이익이 극대화되는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며 "4분기에는 재무건전성을 위한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122억 원, 영업이익 27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으로 시장 기대치인 매출 1조2457억 원, 영업이익 3075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6공장 착공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래사업 공시를 통해 6공장 완공 시점을 2027년으로 밝힌 바 있다. 

18만 리터 규모 5공장이 착공에서 완공까지 24개월이 소요된 점을 감안할 때 같은 기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2025년 초에는 6공장이 착공 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허 연구원은 "6공장 착공은 5공장 수주가 다 찼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 측면에서 우호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031억 원, 영업이익1조267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