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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이재용 첫 임원인사 임박, 삼성전자 한종희 경계현 투톱 체제 바뀔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1-09 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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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첫 임원인사 임박,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1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경계현</a> 투톱 체제 바뀔까
▲ 삼성전자의 2022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이재용 회장 체제라는 삼성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상당한 폭의 임원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종희 DX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경계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뒤 처음 단행하는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당한 폭의 인적쇄신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 동안 한종희 DX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중심으로 운영돼 왔는데 현재의 ‘투톱’ 체제에 변화가 일 가능성이 나온다.

9일 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그룹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월 초에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2021년 사장단 인사를 12월7일에, 임원 인사를 12월9일에 발표했다.

이재용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안정’을 선택할지 ‘변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다만 ‘이재용 시대’의 공식 개막을 맞아 이미 경영일선에는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던 이재승 사장은 10월18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를 두고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이 본격화된 만큼 그룹 쇄신 차원에서 이재승 사장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스스로 총대를 메고 물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승 사장은 1960년 출생으로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말에도 큰 폭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 3인의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한 것이다. 이들이 물러나며 삼성전자는 기존 3인 대표체제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의 2인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올해 삼성전자 인사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의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 부회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다른 임원들의 연쇄이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사장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편이다. 게다가 임기 만료일이 2023년 3월17일이어서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연임을 포기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노 사장은 2018년 12월 만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사장에 올랐으며 2010년 갤럭시S1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노 사장은 올해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강제 적용 문제 등 크고 작은 논란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글로벌 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올해 유임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을 이끈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임기도 2025년 3월까지로 아직 한참 남아있다. 다양한 소통활동을 통해 내부 직원들로부터도 대체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어 이번에 부회장 승진 후보 1순위로도 꼽히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한종희 DX부문장과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등 부회장이 두 명 뿐이다.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첫 임원인사 임박,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1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경계현</a> 투톱 체제 바뀔까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현재 투톱체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내에 컨트롤타워가 부활하면 이전과 같은 '3톱 체제'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2월28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삼성 미래전략실을 해체했지만 최근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신사업 진출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진다면 책임자는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이자 현재 사업지원TF장을 맡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등도 전진배치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임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의 후임으로는 이기수 생활가전 개발팀장 부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현재는 한종희 부회장이 이 사장의 후임 역할까지 맡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으로 여겨진다.

이기수 사장은 삼성전자 냉장고 개발실 출신으로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세탁기 등의 혁신 가전 기획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외에 노형훈 생활가전 글로벌운영팀장 부사장, 이강협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등도 이재승 사장의 후임 후보로 거론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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