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이 정부의 친환경차 요건 개정으로 7월부터는 친환경차 기준을 충족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친환경차 요건을 차체 크기에 따라 배기량 기준을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개정하기로 하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도 친환경차 인증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고시했다.

애초 일반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친환경차 기준은 배기량을 기준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차체 크기별 배기량 기준이 세분화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 연비가 15.3㎞/ℓ로 기존의 배기량 기준에서는 1000~1600cc미만의 하이브리드차 연비인 15.8㎞/ℓ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솔린 중형차의 연비인 14.3㎞/ℓ을 적용받게 돼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이 친환경차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기아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기준을 넘어서면서 개정안 시행일인 7월1일부터 개별소비세 등의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부적으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개별소비세 100만 원과 취득세 40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연장한 개별소비세 30% 인하는 개정안 시행이 7월1일이라는 점에서 혜택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인증기준이 변경되면서 현대자동차도 싼타페 하이브리드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현대차가 올해 4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 7월부터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출시가 더욱 유력해진 셈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모델은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과 겉모습만 다를 뿐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 친환경차 인증과 함께 출시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