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존슨앤드존슨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올해 하반기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와 화학병용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1위 굳히기에 나섰다”며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 유한양행의 렉라자 병용요법은 미국 FDA에서 피하주사 제형 승인 이후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 "존슨앤드존슨, 미국서 유한양행 폐암 약과 병행요법으로 반격할 것"

▲ 아스트라제네카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존슨앤드존슨이 유한양행(사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SC 병용요법으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존슨앤드존슨은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얀센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타그리소와 화학 병용 요법의 전체 생존 중앙 값은 47.5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전체 생존 중앙값 37.6개월과 비교해 9.9개월 더 긴 것이다.

부작용으로 인한 타그리소 중단 비율은 병용요법에서 12%, 단독요법에서 7%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허혜민 연구원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병용요법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데이터로 놓고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병용 요법이 박빙의 경쟁 중”이라고 분석했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 중앙값은 타그리소 단독 요법과 비교해 최소 12개월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의 본격적 점유율 확대는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의 허가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정맥 주사 제형이 시장 침투의 장벽이었지만 올해 늦가을 리브리반트 SC 제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예상된다”며 “늦게 발표할수록 유리한 전체 생존 결과도 연말 이후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