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지만 올해 베이비몬스터와 블랙핑크의 활동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증권 "YG엔터 목표주가 상향, 베이비몬스터·블랙핑크 해외공연 기대"

▲ YG엔터테인먼트(사진)가 2024년 4분기 소속 아티스트 활동 부재로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8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202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베이비몬스터의 해외 공연과 하반기 블랙핑크의 해외 공연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7억 원, 영업손실 2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8%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베이비몬스터 이외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없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베이비몬스터의 앨범 컴백 이외에 공연 모객도 전무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외형이 축소될 것”이라며 “매출이 감소와 함께 고정비 증가가 겹치며 영업이익도 손실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YG엔터테인먼트 핵심 아티스트인 블랙핑크가 다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은 재계약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가 보장받은 사항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 월드 투어를 출발하는 점에는 변수가 없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최근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와 제니 등 개인활동으로 성과를 얻은 점은 올해 투어에서 긍정적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672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추산치와 비교해 매출은 29.9%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