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롯데 CEO AI컨퍼런스'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지주>
롯데그룹은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AI(인공지능)+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CEO AI컨퍼런스’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AI+X는 커머스와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실장, 모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약 110명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인공지능의 활용범위를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을 넘어 혁신의 관점에서 각 핵심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먼저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콘퍼런스가 기획됐다.
롯데그룹 미래전략연구소가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과 CEO의 역할을 발표하며 콘퍼런스가 시작됐다.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등장 이후 비즈니스 변화 트렌드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의 필수 요건 등을 성공 사례와 함께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롯데지주 인공지능 태스크포스는 그룹의 인공지능 전략과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롯데건설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의 인공지능 도입 사례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 로드맵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에는 롯데정보통신이 롯데 인공지능 플랫폼 아이멤버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인 칼리버스를 비롯해 스페이스비전AI, 에스투더블유, 몬드리안AI 등 스타트업 9곳이 참여해 인공지능 기술과 비즈니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연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모든 직원의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인공지능 관련 웨비나와 포럼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인공지능은 모든 산업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실제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며 “제조부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각 계열사 CEO에게 인공지능 DNA를 심어 AI+X 시대를 관철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