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겸 한국배터리협회장이 유럽연합의 산업가속화법,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기조를 K배터리의 기회 요인으로 진단하면서 기술 개발과 공정 혁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 대표는 11일 오전 8시35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개막식 참석 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묻는 질문에 “최근 유럽연합에서 산업가속화법이 발표됐는데, 이것이 K배터리에 찾아온 기회”라며 “이를 활용해 기술개발, 공정혁신, 차세대 전지 개발에 한국 배터리 생태계가 힘을 모아 (중국 기업의 공격적 확장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대표 엄기천 "LFP 양극재 연말께 첫 공급, 전고체 양극재 납품은 2년 뒤"

▲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겸 한국배터리협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 개막 행사 참여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는 “북미 완성차 기업을 중심의 탈중국 공급망 정책과 유럽연합의 산업가속화법로 K배터리에 대한 프리엄이 존재한다”며 “단순 가격뿐 아니라 기술, 품질, 신뢰, 완성차기업과의 미래기술 공동개발 등의 기술력이 K배터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임 협회장으로서는 정부와 업계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엄 대표는 “공급망 문제라든지 또 보호무역 이런 부분들이 저희 K배터리 기업들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며 “배터리셀 기업, 소재, 부품 등 분야의 K배터리 기업들을 원팀으로 결속한 뒤 협회가 실질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전략을 만들어서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IRA’와 관련해 생산보조금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와 정부가 배터리 업계에 관심을 가져줘 업계를 대표해 감사하다”며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은 생산보조금 정책을 적극 펴는 만큼 생산보조금이 일단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인을 찾고, 정부와 소통해 K배터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의 향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사업 현황도 밝혔다.

엄 대표는 “포스코퓨처엠은 7~8월 쯤 기존 삼원계 양극재 생산라인을 개조를 완료할 것”이라며 “이후 3개월 간 인증 절차를 거쳐서 연말쯤 국내 고객사 1곳에 LFP 양극재 양산품을 제공하는 걸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전고체 배터리는 K배터리가 중국을 추월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배터리”라며 “회사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이 유럽 완성차 기업 1곳, 미국 완성차 기업 1곳 등의 슈퍼카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며, 포스코퓨처엠의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는 2년 정도 후 여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