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 지주회사 SK가 발행주식의 20%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해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

SK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을 제외한 1469만 주(10일 종가 기준 약 5조1575억 원)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SK 5.1조 규모 자사주 소각, 발행 주식의 20%

▲ SK그룹 지주회사 SK가 발행주식의 20%에 달하는 1469만 주(약 5조1575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10일 밝혔다. < SK > 


이는 지주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향한 이사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SK는 현재 24.8%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는 최근 재무 건전성 강화가 밑바탕이 됐다. SK는 사업 재편을 통해 순차입금을 2024년 말 10조5천억 원에서 2025년 3분기 8조4천억 원으로 줄였으며, 부채비율도 86.3%에서 77.4%까지 개선했다.

현금 배당도 대폭 확대한다.

SK는 2025 회계연도 기말 배당금을 6500원으로 확정했다. 중간 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8천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이번 배당은 정부의 '고배당 기업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주주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는 3월26일 제35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