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옥, 네이버랩스의 미래도시 'A-시티' 기술개발 로드맵 내놔

▲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2회 네이버 밋업'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시티(A-CITY)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랩스가 미래도시 ‘A-시티’를 만들어낼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선행기술 연구조직으로 로봇, 딥러닝, 5G, 클라우드, 자율주행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2회 네이버 밋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도심 속 실내,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HD)지도 데이터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랩스가 도전해나갈 기술목표인 A-시티는 다양한 형태의 기기,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공간 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해 다양한 인프라들이 자동화된 도심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랩스는 A-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도심의 모든 공간을 10cm의 오차범위 안으로 가상공간에 옮긴 고정밀(HD)지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장소·환경·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용이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 머신도 개발한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자율주행 기술은 매핑, 측위, 인지, 예측, 계획 등 다양한 기술이 동원되는 종합예술”이라며 “8월까지 자율주행차가 많이 다니는 지역부터 지도를 만들고 2019년 안에 4차선 이상 서울시 주요 도로 고정밀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리더는 “곧 국토교통부 임시운행 허가차량을 추가해 실제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서 기술을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랩스는 사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 등을 활용해 실내와 인도에서도 로봇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석 대표는 “네이버의 서비스공간을 재창조하고 공간·상황·사용자·서비스를 연결하겠다”며 “모든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