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용과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비중이 늘어나면서 올해 실적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화콘덴서 주가 상승 전망",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비중 늘어

▲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화콘덴서 목표주가 7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삼화콘덴서 주가는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의 전반적 부진에도 고부가가치제품의 매출비중 증가에 힘입어 다른 적층세라믹콘덴서기업과 차별화될 것”이라며 “삼화콘덴서는 현재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둔화 등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주식을 매수하기에 매력적 시기”라고 분석했다.

삼화콘덴서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05억 원, 영업이익 8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현재 적층세라믹콘덴서업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적으로 정보통신(IT)쪽 수요가 둔화한 탓에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자동차 안 전자부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힘입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급은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올해 1분기 전장용과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삼화콘덴서는 올해 9월 가동을 시작할 새 공장에서 전장용과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만 생산할 계획을 세워뒀다.

국내와 유럽, 미국 등의 주요 자동차회사 수주에 맞춰 자율주행차의 핵심요소인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등 안전용 제품 등 전장용 제품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올해 4분기부터 새로운 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