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운영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 클레바에서 60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업데이트 테스트로 발생한 오류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디파이 '클레바' 600억 출금사고, "업데이트 테스트 오류"

▲ 클레바 로고.


28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32분 클레바에서 2개의 계좌에 KUSDT 5200만 개(600억 원 규모)가 과잉 지급됐다.

KUSDT는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으로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해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업데이트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위메이드는 "클레바팀은 27일 오후 7시28분 파밍 기능 준비를 위해 업데이트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예치된 일부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이자가 지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미 자금의 99.41%를 회복했고 회수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비용 등을 포함해 100%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사고 수습은 완료됐고 원천적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를 수립하겠다”며 "위메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