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호텔사업부 인적분할 뒤 부진한 주가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투증권 "GS리테일 목표주가 하향, 내수 부진으로 주가 반등에 시간 필요"

▲ GS리테일이 내수 부진 우려 등으로 한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리테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1만6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호텔사업부 인적분할 뒤 편의점시장 경쟁사업자 BGF리테일과 밸류에이션 차이 등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수 소비에 관한 우려 등으로 유통업종에 우호적 수급이 진행되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2월20일 인적분할 전 GS리테일 주가는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배율(PER) 9.8배, BGF리테일은 9.0배 수준을 보였다. 유통주 가운데 인적분할을 앞둔 GS리테일에 시장 수급이 쏠린 덕분이다.

다만 현재는 유통업종에 이마트 등 GS리테일을 대신할 종목들이 생겼다. 내수 부진 우려도 커지면서 유통업종 전반을 향한 투자심리도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은 4분기 영업이익도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은 3분기부터 이어져온 인건비, 프로모션비 등 비용부담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TV 시청률 하락과 부진한 의류 매출 등으로 홈쇼핑 영업이익 줄어들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GS리테일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199억 원, 영업이익은 6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5% 증가하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9.8% 밑도는 수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