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 관련 영업정지 처분의 영향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 “GS건설 주가 매수전략 대응 구간, 영업정지 여파 우려보다 작을 것”

▲ GS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 관련 영업정지 처분의 영향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GS건설 목표주가 2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GS건설 현재 주가는 회사의 존속여부 불확실성 가능성을 배제하면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 구간”이라며 “영업정지 처분 집행에 따른 신규 수주공백 및 불확실성 등 관련 여파도 시장의 우려와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GS건설에 최장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 추진 계획을 밝혔다. 

다만 과거 건설사 영업정지 사례를 살펴보면 사건 발생 뒤 행정처분, 취소소송 제소 뒤 영업정지 효력 재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2015년 이후 사례를 보면 영업정지 취소소송 등에 들어가면 행정처분이 확정되기까지 평균 27개월이 소요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 역시 취소소송 등 같은 과정을 진행해 실제 영업정지 집행까지 시차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 과징금 대체, (대표이사) 윤리교육 수료를 통한 감경조치 예시도 존재한다.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신규수주 공백 등 타격도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건설업계는 주택·건축부문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애초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또 인천 검단사고 뒤에도 7월 도마변동, 능곡2구역 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수주잔고는 40조6천억 원이다. 2022년 자회사 자이씨앤에이 편입 효과로 2021년(34조2천억 원)보다 높아져 있다. 

GS건설은 마진율이 높은 신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검단 재시공 비용과 관련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공동시공사와 책임소재 협의 및 손실부담 완화 가능성이 있고 연말 배당 등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리 및 차환도 사고 전과 비교해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4476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91.2%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