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가 GS건설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GS건설은 베트남 개발사업과 수처리 등 신사업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주택부문도 안정적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GS건설 신사업 기여도 지속 확대, 주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

▲ GS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베트남 개발사업과 수처리 등 신사업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주택부문도 안정적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GS건설 홍보영상 갈무리.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GS건설 목표주가 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GS건설 주가는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은 신사업 기여도가 계속 증가하면서 토목 및 플랜트 등 전통적 해외사업부문 부재를 신사업 성장성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주택부문도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마진율 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3년 1분기 기준 신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9.3%, 매출총이익 비중은 22.1%를 차지한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은 1년 전에는 매출 비중이 8.1%, 매출총이익 비중은 10.1% 수준이었는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GS건설은 베트남 투티엠 개발사업에서 올해 하반기 약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다. 베트남 나베 1-1단계사업에서도 500억 원가량의 수주실적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베트남 나베 1-1단계사업 잔여 매출 약 1200억 원은 2분기 실적에 인식될 예정이다.

자회사 GS이니마를 통한 수처리사업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GS이니마는 하반기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알구브라3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추가 수주 약 1조 원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에서도 해수담수화 컨세션사업(약 9천억 원)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2023년 주택부문에서도 안정적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주택 공급 예정물량의 절반 이상이 위험부담이 적은 도시정비사업이다. 또 서울 등 수도권 핵심지역 비중이 약 76%로 미분양 우려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로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당장 공사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어 가치평가(Valuation)부분 매력도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270억 원, 영업이익 65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8.2%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