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사업 강화 기조에 발 맞춰 관련 상품 손질에 나서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현재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배 사장은 장기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과 그룹사 시니어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3일 하나손해보험에 따르면 전날부터 기존 치매간병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더 넥스트 치매간병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치매간병보험은 7~8년 전 상품으로 가입자 수가 적고 가입 절차도 예전 기준으로 돼 있어 복잡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이번 더 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을 새롭게 선보이며 주 가입층인 고령자가 가입하기 쉽게 사전고지사항을 ‘치매’ 중심으로 간소화했다.
이번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힘주는 시니어 사업에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다. ‘더 넥스트’는 하나금융그룹에서 10월 선보인 시니어 특화 통합브랜드 이름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더 넥스트를 새로 내놓으며 방송인 강호동씨를 모델로 쓰는 등 새 브랜드에 힘을 실었다.
하나손해보험의 시니어 상품은 향후 배 사장의 장기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배 사장은 올해 1월 하나손해보험 대표에 오른 뒤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장기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배 사장은 취임사부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장기보험은 과감하고 빠른 성장에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장기보험 성장을 강조했다.
실제 배 사장은 취임한 뒤 첫 신상품으로 장기보험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로 1년 전보다 40.4% 감소한 259억 원을 내는 등 지난해보다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실적 개선은 배 사장의 제1과제로 평가된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2020년 이후 2021년을 제외하면 내리 순손실을 냈다.
하나손해보험은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연결기준 순손실로 843억 원과 879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손해보험은 기존 계약 포트폴리오가 자동차보험 위주로 구성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나손해보험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자회사인 교원나라자동차보험(더케이손해보험)을 모태로 해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다. 2022년 말 기준 원수보험료 가운데 61%가량이 자동차보험에서 발생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높고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품으로 여겨진다.
배 사장은 삼성화재 출신으로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영업분야에서 30년 이상 일한 ‘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화재 근무 당시에도 임원으로 승진한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하나금융그룹으로 영입됐다.
하나금융지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배 사장을 추천할 당시 “배 후보는 삼성화재에 입사해 GA사업부장 및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기획 및 영업 분야 등에서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어 새롭게 하나손해보험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이 치매간병보험을 시작으로 그룹사 시니어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하나손해보험 실적 성장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손해보험이 오랜 시간 순손실을 이어온 상황에서 그룹사와 시너지 같은 외부 동인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배 사장이 이번 기회로 그룹 전체 프로젝트 성과에 기여한다면 외부 인사로서 그룹 내 입지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당분간 장기보험 위주 실적 개선에 집중하며 장기적으로 그룹사 시니어 사업에 발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우선 기존 사업 추진 방향과 같이 장기보험 중심으로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고 이번 치매간병보험도 그 흐름의 하나다”며 “시장 반응 및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을 확인하면서 시니어 고객 대상 상품을 늘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하나손해보험은 현재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장기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며 하나금융이 추진하는 시니어 사업과 시너지도 노린다.
배 사장은 장기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과 그룹사 시니어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3일 하나손해보험에 따르면 전날부터 기존 치매간병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더 넥스트 치매간병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치매간병보험은 7~8년 전 상품으로 가입자 수가 적고 가입 절차도 예전 기준으로 돼 있어 복잡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이번 더 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을 새롭게 선보이며 주 가입층인 고령자가 가입하기 쉽게 사전고지사항을 ‘치매’ 중심으로 간소화했다.
이번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힘주는 시니어 사업에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다. ‘더 넥스트’는 하나금융그룹에서 10월 선보인 시니어 특화 통합브랜드 이름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더 넥스트를 새로 내놓으며 방송인 강호동씨를 모델로 쓰는 등 새 브랜드에 힘을 실었다.
하나손해보험의 시니어 상품은 향후 배 사장의 장기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배 사장은 올해 1월 하나손해보험 대표에 오른 뒤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장기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배 사장은 취임사부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장기보험은 과감하고 빠른 성장에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장기보험 성장을 강조했다.
실제 배 사장은 취임한 뒤 첫 신상품으로 장기보험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로 1년 전보다 40.4% 감소한 259억 원을 내는 등 지난해보다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실적 개선은 배 사장의 제1과제로 평가된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2020년 이후 2021년을 제외하면 내리 순손실을 냈다.
하나손해보험은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연결기준 순손실로 843억 원과 879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손해보험은 기존 계약 포트폴리오가 자동차보험 위주로 구성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나손해보험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자회사인 교원나라자동차보험(더케이손해보험)을 모태로 해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다. 2022년 말 기준 원수보험료 가운데 61%가량이 자동차보험에서 발생했다.
▲ 10월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세터에서 열린 '하나 더 넥스트' 출범식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가운데), 더 넥스트 광고모델 강호동씨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높고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품으로 여겨진다.
배 사장은 삼성화재 출신으로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영업분야에서 30년 이상 일한 ‘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화재 근무 당시에도 임원으로 승진한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하나금융그룹으로 영입됐다.
하나금융지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배 사장을 추천할 당시 “배 후보는 삼성화재에 입사해 GA사업부장 및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기획 및 영업 분야 등에서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어 새롭게 하나손해보험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이 치매간병보험을 시작으로 그룹사 시니어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하나손해보험 실적 성장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손해보험이 오랜 시간 순손실을 이어온 상황에서 그룹사와 시너지 같은 외부 동인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배 사장이 이번 기회로 그룹 전체 프로젝트 성과에 기여한다면 외부 인사로서 그룹 내 입지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당분간 장기보험 위주 실적 개선에 집중하며 장기적으로 그룹사 시니어 사업에 발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우선 기존 사업 추진 방향과 같이 장기보험 중심으로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고 이번 치매간병보험도 그 흐름의 하나다”며 “시장 반응 및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을 확인하면서 시니어 고객 대상 상품을 늘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