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북미지역을 글로벌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집중공략에 나선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해외 7개국에 진출해있지만 벨기에 정도를 제외하고는 선진시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 선진시장 공략지로 북미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빼빼로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북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미국 스낵 구독 플랫폼 ‘트라이 더 월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빼빼로를 소개했다. 트라이 더 월드는 세계의 과자들을 선별해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로 매달 8~9종의 세계과자를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월 평균 구독자는 약 1만 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미국에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는 미국 인디애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제과 및 스낵 박람회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참여해 빼빼로를 소개했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웰푸드 부스에는 글로벌 참관객 1만 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북미시장과 관련된 플랫폼 마케팅과 행사참여 등은 선진시장 공략의 의미”라며 “아직 구체적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환경 내에서 북미시장 공략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빼빼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빼빼로 디지털 옥외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생산기지도 증설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3월 열린 이사회에서 ‘평택공장 건축 투자의 건’을 의결했다. 롯데웰푸드는 7월부터 평택공장과 중앙물류센터 시설 증설에 2205억 원을 투자한다.
평택공장은 롯데웰푸드가 대표 수출제품으로 점찍은 빼빼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진출 확대로 늘어나는 수출물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롯데웰푸드의 행보는 몇 달 전 이 대표가 언급한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이 대표는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해외 K푸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북미와 같은 선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인도, 러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등 7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선진시장으로 꼽을 수 있는 벨기에 매출 비중도 높지 않다.
올해 롯데웰푸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612억 원이며 그 가운데 해외사업 부문은 1972억 원이다. 카자흐스탄과 인도가 각각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점유율은 8.7% 정도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웰푸드는 현재 글로벌코스트코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일부 입점이 돼있는 상태”라며 “직접 수출을 하는 형태도 있지만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국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선진 시장과의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미래 핵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공략도 이어간다.
인도는 1월 이 대표가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이 대표는 현지에서 생산기지 구축과 향후 투자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 푸네지역에서 새로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해당 공장은 인도 정부의 건축물 사용 승인 대기 상태이며 초기 가동 생산능력(CAPA)은 약 1200억 원 규모로 전망됐다. 인도 현지법인 ‘롯데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생산기지도 구축한다.
일각에서는 올해 이 대표가 목표로 세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기준 K푸드 수출 누적금액은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39억6천만 달러(약 5조4450억 원)로 나타났다. 한국 식품에 대한 해외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도 앞다퉈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해외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올해 국내 수익성 개선과 해외 외형 확장을 바탕으로 달라진 체력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롯데웰푸드 주가는 한때 20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 대표는 30년 이상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해외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농심켈로그 대표, 한국코카콜라 대표,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거쳐 2022년 롯데웰푸드에 합류했다. 김예원 기자
현재 롯데웰푸드는 해외 7개국에 진출해있지만 벨기에 정도를 제외하고는 선진시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가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웰푸드>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 선진시장 공략지로 북미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빼빼로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북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미국 스낵 구독 플랫폼 ‘트라이 더 월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빼빼로를 소개했다. 트라이 더 월드는 세계의 과자들을 선별해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로 매달 8~9종의 세계과자를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월 평균 구독자는 약 1만 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미국에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는 미국 인디애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제과 및 스낵 박람회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참여해 빼빼로를 소개했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웰푸드 부스에는 글로벌 참관객 1만 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북미시장과 관련된 플랫폼 마케팅과 행사참여 등은 선진시장 공략의 의미”라며 “아직 구체적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환경 내에서 북미시장 공략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빼빼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빼빼로 디지털 옥외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생산기지도 증설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3월 열린 이사회에서 ‘평택공장 건축 투자의 건’을 의결했다. 롯데웰푸드는 7월부터 평택공장과 중앙물류센터 시설 증설에 2205억 원을 투자한다.
평택공장은 롯데웰푸드가 대표 수출제품으로 점찍은 빼빼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진출 확대로 늘어나는 수출물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롯데웰푸드의 행보는 몇 달 전 이 대표가 언급한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이 대표는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해외 K푸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북미와 같은 선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인도, 러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등 7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선진시장으로 꼽을 수 있는 벨기에 매출 비중도 높지 않다.
▲ 롯데웰푸드는 5월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미국 '스윗 앤 스낵 엑스포 2024'에 참가해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롯데웰푸드>
올해 롯데웰푸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612억 원이며 그 가운데 해외사업 부문은 1972억 원이다. 카자흐스탄과 인도가 각각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점유율은 8.7% 정도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웰푸드는 현재 글로벌코스트코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일부 입점이 돼있는 상태”라며 “직접 수출을 하는 형태도 있지만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국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선진 시장과의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미래 핵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공략도 이어간다.
인도는 1월 이 대표가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이 대표는 현지에서 생산기지 구축과 향후 투자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 푸네지역에서 새로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해당 공장은 인도 정부의 건축물 사용 승인 대기 상태이며 초기 가동 생산능력(CAPA)은 약 1200억 원 규모로 전망됐다. 인도 현지법인 ‘롯데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생산기지도 구축한다.
일각에서는 올해 이 대표가 목표로 세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기준 K푸드 수출 누적금액은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39억6천만 달러(약 5조4450억 원)로 나타났다. 한국 식품에 대한 해외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도 앞다퉈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해외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올해 국내 수익성 개선과 해외 외형 확장을 바탕으로 달라진 체력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롯데웰푸드 주가는 한때 20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 대표는 30년 이상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해외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농심켈로그 대표, 한국코카콜라 대표,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거쳐 2022년 롯데웰푸드에 합류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