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상반기 주택분양 일정이 미뤄질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해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에 이어 올해도 분양을 미루는 변수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다.
6일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건설사들이 상반기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월 분양계획 물량은 청약홈시스템 안정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4월 총선까지 겹치면서 분양일정 변경이 잦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상위권 건설사들은 애초 2월부터 올해 분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을 세워뒀다. 아파트 청약업무가 기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1월에는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로 미뤄졌던 분양을 올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목표를 지난해 실제 공급물량보다 높여 잡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지연 등으로 올해는 상반기에 분양이 쏠려 있어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전년 이상의 성과는 충분히 낼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건설사들은 올해 공급목표 달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으로 분양을 위한 견본주택 개관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공급 계획을 3만4천 세대 이상으로 잡았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을 뿐더러 대우건설 다음으로 많은 GS건설의 2만6천 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공격적 목표다.
대우건설은 4일 수원 매교역푸르지오SK뷰 견본주택을 가장 먼저 사이버 전시관으로 대체하기로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말 분양이 계획된 대전 계룡푸르지오더퍼스트도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각을 위한 기업가치 향상이 절실한 만큼 올해 세운 공격적 목표를 그대로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협조가 필수적이고 사이버 전시관도 실물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한 대안은 될 수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GS건설은 대구 청라힐스자이 견본주택 전시관 개관을 7일에서 21일로 미뤘다. 사이버 전시관 대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천 제이드자이는 시행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마치고 2월 중에 사이버 전시관을 열기로 했다.
GS건설은 대표적 주택사업 강자이지만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주택공급 실적이 1만7천 세대가량에 머물며 애초 목표의 60%선에 그쳤다. 상반기에만 2만1천 세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목표 달성 여부에 건설업계 시선이 쏠린다.
GS건설 관계자는 “청약업무 이관, 4월 총선 등은 연초 주택공급 일정을 내놓을 때부터 염두에 둔 것”이라며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만1천 세대를 공급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인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와 광주 힐스테이트첨단롯데주상복합 분양일정을 2월 말로 미뤘다.
기존 2월 계획했던 부평 백운2구역힐스테이트와 대구 힐스테이트도원센트럴 분양은 3월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1분기 분양계획이 아예 없어 당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4월 천안 원성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2만2천 세대를 공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지난해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에 이어 올해도 분양을 미루는 변수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다.
▲ (왼쪽부터)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6일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건설사들이 상반기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월 분양계획 물량은 청약홈시스템 안정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4월 총선까지 겹치면서 분양일정 변경이 잦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상위권 건설사들은 애초 2월부터 올해 분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을 세워뒀다. 아파트 청약업무가 기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1월에는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로 미뤄졌던 분양을 올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목표를 지난해 실제 공급물량보다 높여 잡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지연 등으로 올해는 상반기에 분양이 쏠려 있어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전년 이상의 성과는 충분히 낼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건설사들은 올해 공급목표 달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으로 분양을 위한 견본주택 개관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공급 계획을 3만4천 세대 이상으로 잡았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을 뿐더러 대우건설 다음으로 많은 GS건설의 2만6천 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공격적 목표다.
대우건설은 4일 수원 매교역푸르지오SK뷰 견본주택을 가장 먼저 사이버 전시관으로 대체하기로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말 분양이 계획된 대전 계룡푸르지오더퍼스트도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각을 위한 기업가치 향상이 절실한 만큼 올해 세운 공격적 목표를 그대로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협조가 필수적이고 사이버 전시관도 실물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한 대안은 될 수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GS건설은 대구 청라힐스자이 견본주택 전시관 개관을 7일에서 21일로 미뤘다. 사이버 전시관 대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천 제이드자이는 시행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마치고 2월 중에 사이버 전시관을 열기로 했다.
GS건설은 대표적 주택사업 강자이지만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주택공급 실적이 1만7천 세대가량에 머물며 애초 목표의 60%선에 그쳤다. 상반기에만 2만1천 세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목표 달성 여부에 건설업계 시선이 쏠린다.
GS건설 관계자는 “청약업무 이관, 4월 총선 등은 연초 주택공급 일정을 내놓을 때부터 염두에 둔 것”이라며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만1천 세대를 공급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인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와 광주 힐스테이트첨단롯데주상복합 분양일정을 2월 말로 미뤘다.
기존 2월 계획했던 부평 백운2구역힐스테이트와 대구 힐스테이트도원센트럴 분양은 3월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1분기 분양계획이 아예 없어 당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4월 천안 원성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2만2천 세대를 공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