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목표주가를 15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KT&G 주가 저평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늘고 해외판매 호조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최 연구원은 “KT&G는 ‘릴’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 뒤늦게 진입했지만 가격과 맛 등에서 시장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은 만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KT&G의 전자담배 ‘릴’은 출시 뒤 한 달 동안 5만 대가 팔리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KT&G의 유통 우위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4분기까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쎄 크레텍’도 본격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KT&G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3곳은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순이익 162억 원을 내며 인수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G는 캡슐을 넣은 크레텍 제품을 인도네시아에서 2014년에 최초 출시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편의점 1위 업체인 알파마트 기준으로 에쎄 크레텍 브랜드 점유율은 7%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에서 크레텍 브랜드의 성장 및 새 시장 진출 등의 호재로 2019년에는 해외 담배사업부문 매출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