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목표주가가 올랐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전자담배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반영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KT&G의 주식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이라며 “KT&G는 2018년 영업이익을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전자담배로 장기 성장성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바라봤다.
 
KT&G 전자담배 수출 가능성 높아, 목표주가도 상향

▲ 백복인 KT&G 대표이사.


박 연구원은 KT&G 목표주가를 14만6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17일 KT&G의 종가는 11만6000원이었다.

KT&G는 10월26일 수시공시에서 2017년 배당금을 200원 이상 올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KT&G의 주당 배당금이 3천8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KT&G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3.5% 정도가 될 것”이라며 “높은 배당 수익률은 KT&G 주가를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전자담배 신제품이 아이코스와 호환, 기기 사용의 편의성, 가향캡슐 적용의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담배 신제품 릴(lil)과 핏(Fiit)은 11월에 출시됐다.

전자담배의 국내 점유율이 높아지면 앞으로 실적 전망이 가파르게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등 해외시장 수출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KT&G 담배부문 영업이익률은 내수보다 수출이 더 높다”며 “2018년 KT&G 주가 흐름의 핵심요소는 전자담배의 점유율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전자담배 신제품이 바로 2018년 영업이익을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초기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자담배가 성공하더라도 초기 시장 진입 비용으로 영업이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G의 2018년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조5310억 원으로 2017년 실적예상치보다 0.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