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에서 하청노조를 상대로 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안건이 논의됐다.
 
대우조선해양, 도크 점거 파업한 하청노조에 500억 손해배상 청구 검토

▲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이사회에서 하청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청구금액은 500억 원 규모다.

당초 하청노조 파업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파업에 따른 손실을 8천억 원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손실추산 규모, 하청노조의 지급여력 등을 고려해 청구금액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6월2일부터 7월22일까지 51일 동안 사내 각 협력사를 상대로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하청노조는 1도크(선박 건조시설)을 점거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처음으로 선박 진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 구체적 청구 대상,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