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와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ARPU) 정체의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주식 매수 신중해야”,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

▲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30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1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에 방송 가입자,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 모두 부진했다”며 “아직은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흐름을 관찰하면서 관망해야 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에 영업이익 90억 원을 거뒀다. 2017년 3분기보다 34.6% 감소했고 시장 기대치였던 149억 원에도 한참 못 미쳤다.

전체 방송 가입자는 3분기에 432만 명으로 2분기보다 2만6천 명 줄었다. 또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도 2분기 6364원에서 3분기 6254원으로 하락했다.

유료방송 합산 규제 일몰, 초고화질(UHD) 가입자 확대, 인터넷 가입자 유치 등은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감소와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홈쇼핑 수수료나 티커머스 수수료, 광고 매출도 성장이 정체돼 있다. 다만 위성TV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결합한 이동형 ‘스카이라이프TV’의 매출이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향후 KT스카이라이프의 주가 반전을 이끌 변수는 케이블TV 인수 여부, 스카이라이프TV의 성과에 달려있다”며 “KT스카이라이프는 현재 다양한 관점에서 케이블TV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