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이 글로벌 서브컬처게임 시장 고성장의 수혜주로써 목표주가가 새롭게 제시됐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일 “시프트업의 대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니케’는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최상위 지식재산권(IP) 반열에 오르고 있다”며 “작품의 생명주기가 길고 장르 확장의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시프트업 서브컬처 게임 고성장 수혜, '니케' 최상위 IP 반열에"

▲ 미래에셋증권이 11일 시프트업의 목표 주가를 9만5천 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시프트업 목표주가를 9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10일 시프트업 주가는 5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1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플랫폼이 모바일에만 한정되지 않고, 주요 업체들이 서브컬처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의 니케는 2023년 일본 모바일 게임 연간 매출 기준 8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가운데 25위, 서브컬처 게임 가운데에서는 5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게임은 특성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나 콘솔 게임 등보다 초기 매출은 저조하지만, 긴 생명주기를 통해 장기적 매출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는 경쟁보다는 스토리 감상에 더 중점을 둔다"며 "니케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용자들의 애정을 바탕으로 큰 매출 하락 없이 지속적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프트업은 니케 IP에 기반한 추가적인 작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를 1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다른 장르 개발 능력을 입증했으며, 현재는 공상과학 서브컬처 액션 RPG ‘프로젝트위치스’를 준비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중국 ‘미호요’의 ‘붕괴 시리즈’나 일본 ‘반다이남코’의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는 IP 확장을 통한 성공의 대표적 사례”라며 “시프트업은 자체 개발력을 활용해 니케 IP로 형성된 팬덤을 바탕으로 후속작의 흥행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