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스코의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 과정을 빠르게 마무리한 데다 2분기에도 철강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판매량을 회복하면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2분기 조업 정상화에 따라 생산 및 판매도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침수 사고 이후 생산 완전 정상화를 바탕으로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2023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0조298억 원, 영업이익 841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25%, 영업이익은 36.38%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까지 철강산업이 호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직전 분기인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02%,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올해 2분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 부회장이 2022년 9월 포항 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조강 885만1천 톤, 제품 848만2천 톤을 생산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조강 생산량은 4.1%, 제품 생산량은 2.1% 늘었다.
철강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김 부회장으로서는 선방한 셈이다.
하반기 철강 업황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포스코는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해정 KB증권 연구원은 “철강 시황 부진은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철강재 판매량은 자동차 및 조선 등 전방시장의 안정적 업황을 바탕으로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시황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 정기 정비 일수가 상반기보다 적다”며 “중국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을 통한 공급 감소 등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으로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셈이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김 부회장으로서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대형 전기로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확보 등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2021년 9월 열린 수소환원제철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설비를 전환하면 30조~40조 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그룹 전체 투자 12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서 철강사업의 비중은 35%(42조 원가량)으로 큰 규모다.
물론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대규모 자금이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투자 여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실제 포스코는 탄소중립 중간 단계인 대형 전기로를 위해 올해 2월 이사회를 열고 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탄소 배출을 위한 설비 투자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하반기 더 나은 실적을 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김 부회장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 과정을 빠르게 마무리한 데다 2분기에도 철강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판매량을 회복하면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철강 시황 부진에도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설비 투자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사진은 사진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포스코>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2분기 조업 정상화에 따라 생산 및 판매도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침수 사고 이후 생산 완전 정상화를 바탕으로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2023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0조298억 원, 영업이익 841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25%, 영업이익은 36.38%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까지 철강산업이 호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직전 분기인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02%,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올해 2분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 부회장이 2022년 9월 포항 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조강 885만1천 톤, 제품 848만2천 톤을 생산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조강 생산량은 4.1%, 제품 생산량은 2.1% 늘었다.
철강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김 부회장으로서는 선방한 셈이다.
하반기 철강 업황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포스코는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열연 공장 복구작업 모습. <포스코>
정해정 KB증권 연구원은 “철강 시황 부진은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철강재 판매량은 자동차 및 조선 등 전방시장의 안정적 업황을 바탕으로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시황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 정기 정비 일수가 상반기보다 적다”며 “중국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을 통한 공급 감소 등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으로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셈이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김 부회장으로서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대형 전기로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확보 등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2021년 9월 열린 수소환원제철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설비를 전환하면 30조~40조 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그룹 전체 투자 12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서 철강사업의 비중은 35%(42조 원가량)으로 큰 규모다.
물론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대규모 자금이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투자 여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실제 포스코는 탄소중립 중간 단계인 대형 전기로를 위해 올해 2월 이사회를 열고 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탄소 배출을 위한 설비 투자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하반기 더 나은 실적을 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