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만큼 연말인사에서 자리를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포스코에서 ‘직장 내 성폭행’ 논란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면서 김 부회장으로서는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함께 철강회사 포스코의 첫 부회장에 낙점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올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업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임원인사가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갖춘 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시행하는 첫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2차전지 소재, 에너지 등 핵심사업 구조개편과 맞물려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 뒤 계열사별로 흩어져있던 사업을 묶어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그룹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유통과 저장 사업을 담당하던 포스코에너지를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흡수합병시켜 에너지사업을 일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임원 임기는 1년으로 해마다 정기 연말 임원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김학동 당시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뿐 아니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 뒤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는 올 한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포스코는 올해 6월 직장 내 직원 사이 성폭행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A씨가 6월7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피해 여직원은 술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한 직원 3명도 함께 고소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지역사회 등의 비판 여론에 휩싸여야 했다.
더구나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태풍 힌남노가 포항시를 통과할 당시 포항제철소는 설립 뒤 49년 만에 고로(용광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3분기에만 4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입었고 복구 비용만도 수천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그룹 계열사 임기가 1년이라는 점에서 실적이 주요 경영지표로 작용하는데 태풍 피해로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김 부회장의 유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김 부회장이 지주사 출범과 함께 부회장직에 오를 정도로 최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임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사업을 김 부회장에게 맡길 만큼 두터운 신뢰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김 부회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지 단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도 한다.
포스코 역사에서 부회장을 지낸 경영자는 김 부회장 이전까지 단 2명뿐이었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제선부 공장장과 기술개발실, 포항제철소 제선부장, 품질기술부장,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등을 거친 기술 전문가다.
이후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SNCC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5년 포스코그룹에서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뒤 다시 포항제철소장으로 복귀했다.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장은파 기자
올해 포스코에서 ‘직장 내 성폭행’ 논란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면서 김 부회장으로서는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함께 철강회사 포스코의 첫 부회장에 낙점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의 유임 여부와 관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올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업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임원인사가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갖춘 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시행하는 첫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2차전지 소재, 에너지 등 핵심사업 구조개편과 맞물려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 뒤 계열사별로 흩어져있던 사업을 묶어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그룹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유통과 저장 사업을 담당하던 포스코에너지를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흡수합병시켜 에너지사업을 일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임원 임기는 1년으로 해마다 정기 연말 임원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김학동 당시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뿐 아니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 뒤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는 올 한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포스코는 올해 6월 직장 내 직원 사이 성폭행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A씨가 6월7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피해 여직원은 술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한 직원 3명도 함께 고소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지역사회 등의 비판 여론에 휩싸여야 했다.
더구나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태풍 힌남노가 포항시를 통과할 당시 포항제철소는 설립 뒤 49년 만에 고로(용광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3분기에만 4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입었고 복구 비용만도 수천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그룹 계열사 임기가 1년이라는 점에서 실적이 주요 경영지표로 작용하는데 태풍 피해로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김 부회장의 유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김 부회장이 지주사 출범과 함께 부회장직에 오를 정도로 최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임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사업을 김 부회장에게 맡길 만큼 두터운 신뢰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김 부회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지 단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도 한다.
포스코 역사에서 부회장을 지낸 경영자는 김 부회장 이전까지 단 2명뿐이었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제선부 공장장과 기술개발실, 포항제철소 제선부장, 품질기술부장,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등을 거친 기술 전문가다.
이후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SNCC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5년 포스코그룹에서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뒤 다시 포항제철소장으로 복귀했다.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