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권경환 포스코ICT 광양EIC사업실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주순선 광양부시장,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고찬주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이철무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장, 김태억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 등 관계자들이 3일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착공식에 참여했다. <포스코>
포스코는 3일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순선 광양부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 포스코 임직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풀필먼트는 일반적으로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 및 반품처리까지 물류 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이나 쿠팡과 같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물류방식이기도 하다.
풀필먼트 센터는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어 제철소 및 공급사 양쪽에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지 면적은 약 5만㎡로 축구장 7개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는 모두 9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 12월 준공하기로 했다.
풀필먼트 센터에는 광양제철소 내 공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300여 개 자재창고가 모두 모여 통합된다.
포스코는 “동일 자재들이 창고별로 개별 보관됨에 따라 중복 보유로 인해 재고 비용이 증가하는 비효율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창고 과밀화에 따른 공간 협소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입·불출 관리가 한 곳으로 통합됨에 따라 분산 관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리스크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신설되는 풀필먼트 센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더욱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빠른 배송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는 제철소 자재조달에도 풀필먼트 개념을 적용해 스마트한 자재관리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예를들어 주문·입고 절차를 디지털화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자재 사용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자재를 자동 주문한다.
이와 함께 물류 로봇 등 최첨단 설비를 활용해 자재 저장·색출 작업도 자동화하고 재고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재고 저장 위치, 색출 및 배송 방법 등을 최적화해 스마트한 재고관리를 추진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도 도입한다.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의 편의성도 강화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재고 확인부터 자재 주문 전 과정을 한 번 클릭해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풀필먼트 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물류센터로 구축된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50년 동안 이어온 전통적 자재관리 방식으로부터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현재 과밀화되고 분산돼 있는 물류창고를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자재 주문부터 재고관리 및 신속 배송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 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