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배터리소재 국산화의 성과로 인조흑연 음극재를 꼽았다.

산업부는 25일 장영진 제1차관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모델을 통해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한 포스코케미칼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로 공급망 다변화 기대

▲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인조흑연 음극재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부장 협력모델은 소부장특별법 제49조에 따라 소부장 핵심전략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공급기업 사이 협력을 전제로 기술개발, 세제·금융, 규제완화 등을 한번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그동안 천연흑연을 주소재로 음극재를 생산했지만 국내 배터리기업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소부장 협력모델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성능평가 및 수요파트너로 참여한 배터리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인조흑연은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서 천연흑연과 비교해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을 증가시키고 충전속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산화 기술개발과 함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신축에 2600억 원을 투자했다.

2022년 1월 1단계 완공을 통해 8천 톤 규모의 인조흑연 생산설비를 확보했고 앞으로 이를 1만6천 톤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는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 통과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해외 배터리기업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