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 뒤 '기업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자 안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노사 및 협력사가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태스크포스의 정확한 가동시점을 알 수는 없으나 최대한 빠르게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안전문제 해결에 힘써달라는 요구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최근 사업장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취임 1년차 말미에 안전문제로 비판받으면서도 말을 아껴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 임원과 그룹사 대표들이 참석한 그룹운영회의에서 “포스코가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라며 “모든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 즉시 개선하는 등 실질적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철저히 기본을 지켜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27일 취임 2년차를 맞는다. 이를 계기로 안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포스코의 경영목표로 내세운 기업시민헌장을 빈틈없이 이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5일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며 모든 경영활동에서 기업시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기준을 밝혔다.
사업 파트너와의 동반성장,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과 함께 안전경영이 행동요령으로 제시됐다.
최근 포스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안전경영을 통해 기업시민이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는 상처를 입었다.
포스코의 사업장에서 올해 들어 노동자 4명이 숨졌다. 포항제철소에서 7월 2명, 2월 1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포스코 노동조합과 정의당 경북도당은 18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최 회장이 제도 개선과 사고 예방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직 기업시민으로서 안위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라며 사퇴할 각오로 직접 실질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단순 설비보수에 그치지 않고 산업재해와 안전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에 포스코는 2020년까지 안전 분야에 1조105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는 이 투자계획의 세부 집행안을 내놓았다.
2019년 이미 1571억 원을 들여 안전설비를 보수했으며 앞으로 올해 안에 2249억 원을 더 집행해 핸드레일이나 계단 등 노후 안전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사용되지 않는 설비까지 전수조사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는 투자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협력사, 현장근로자, 직책보임자 등과 함께 안전점검을 시행해 위험지대를 미리 찾아내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작업표준 개정 및 안전의식 개선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 노조는 지금이라도 대책이 마련돼 다행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안전경영은 최 회장이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과도 같다.
포스코는 이미 중소기업 및 협력사의 기술 성장을 지원하고 벤처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는 등 동반성장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안전문제와 함께 최근 포스코가 지적받는 환경문제도 보완해가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고로의 안전밸브 ‘브리더’를 무단으로 개방해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논란 이후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에 참여해 대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21년까지 친환경설비를 구축하는데 1조7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이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18일 ‘UN지원SDGs협회’에서 뽑은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리더’로 선정됐다. 포스코도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에 이름을 올렸다. UN지원SDGs협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적 지위를 지닌 국제비정부기구로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를 확산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과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이 지속가능한 기업리더로 선정되는데 일정부분 기여했을 것”이라며 “최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관련 활동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
최 회장은 취임 뒤 '기업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자 안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노사 및 협력사가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태스크포스의 정확한 가동시점을 알 수는 없으나 최대한 빠르게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안전문제 해결에 힘써달라는 요구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최근 사업장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취임 1년차 말미에 안전문제로 비판받으면서도 말을 아껴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 임원과 그룹사 대표들이 참석한 그룹운영회의에서 “포스코가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라며 “모든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 즉시 개선하는 등 실질적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철저히 기본을 지켜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27일 취임 2년차를 맞는다. 이를 계기로 안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포스코의 경영목표로 내세운 기업시민헌장을 빈틈없이 이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5일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며 모든 경영활동에서 기업시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기준을 밝혔다.
사업 파트너와의 동반성장,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과 함께 안전경영이 행동요령으로 제시됐다.
최근 포스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안전경영을 통해 기업시민이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는 상처를 입었다.
포스코의 사업장에서 올해 들어 노동자 4명이 숨졌다. 포항제철소에서 7월 2명, 2월 1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포스코 노동조합과 정의당 경북도당은 18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최 회장이 제도 개선과 사고 예방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직 기업시민으로서 안위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라며 사퇴할 각오로 직접 실질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단순 설비보수에 그치지 않고 산업재해와 안전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에 포스코는 2020년까지 안전 분야에 1조105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는 이 투자계획의 세부 집행안을 내놓았다.
2019년 이미 1571억 원을 들여 안전설비를 보수했으며 앞으로 올해 안에 2249억 원을 더 집행해 핸드레일이나 계단 등 노후 안전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사용되지 않는 설비까지 전수조사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는 투자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협력사, 현장근로자, 직책보임자 등과 함께 안전점검을 시행해 위험지대를 미리 찾아내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작업표준 개정 및 안전의식 개선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 노조는 지금이라도 대책이 마련돼 다행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안전경영은 최 회장이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과도 같다.
포스코는 이미 중소기업 및 협력사의 기술 성장을 지원하고 벤처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는 등 동반성장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안전문제와 함께 최근 포스코가 지적받는 환경문제도 보완해가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고로의 안전밸브 ‘브리더’를 무단으로 개방해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논란 이후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에 참여해 대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21년까지 친환경설비를 구축하는데 1조7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이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18일 ‘UN지원SDGs협회’에서 뽑은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리더’로 선정됐다. 포스코도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에 이름을 올렸다. UN지원SDGs협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적 지위를 지닌 국제비정부기구로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를 확산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과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이 지속가능한 기업리더로 선정되는데 일정부분 기여했을 것”이라며 “최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관련 활동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