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랐다.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회동을 갖는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소폭 오른 채로 장을 마쳤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8포인트(0.14%) 오른 3만3348.6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미 의회 부채한도 추가 협상에 상승 마감, 마이크론 엔비디아 강세

▲ 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랐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0포인트(0.30%) 상승한 4136.2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0.47포인트(0.66%) 오른 1만2365.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지수는 장 후반 들어 상승전환하거나 상승폭을 키워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뉴욕 제조업지수 쇼크,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 발언에 하락 출발했으나, 부채한도 협상 관련 추가 회동소식,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 의회에서 예산 지출을 놓고 부채한도에 대한 협상을 갖는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은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합의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다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날 합의가 되지 못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17일 G7 정상회담 참가, 29일 메모리얼 데이 전후 의회 휴회 등으로 6월 초까지도 협상이 지연되면서 5월말로 갈수록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부채한도 증액의 과거사례를 살펴봤을 때 부채한도 협상실패가 정부 디폴트로 이어지는 극단적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다”며 “재정 부족으로 인해 연방정부 셧다운이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겠으나 증시 하단 역시 훼손되지 않을 것이란 전제 하에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0.8%), 금융(0.8%), IT(0.7%)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1.2%), 필수소비재(-0.3%), 부동산(-0.2%)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반도체 기업들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2.16%), 마이크론(6.11%), AMD(2.25%), AMAT(4.32%)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80(2.68%)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