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YMTC 상장 뒤 연구개발과 생산 투자 가속화 전망, "EUV 기술장벽 우회"

▲ 중국 YMTC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YMTC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공장 홍보용 사진. < YMTC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YMTC가 적절한 시점에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며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YMTC의 상하이 증시 상장 계획을 두고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YMTC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생산 능력을 키울 것이라는 반도체 업계 전문가 마지화의 관측을 전했다.

YMTC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330억 위안(약 6조8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뒤 생산 투자에 208억 위안(약 4조3천억 원),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에 122억 위안(약 2조5천억 원)을 들인다고 발표했다.

중국 금융기관 퍼스트시프론트의 양더룽 연구원은 YMTC를 비롯한 중국 기술기업의 상장 사례가 이어지며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YMTC는 현재 중국에 세 번째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추가로 2곳의 신규 공장 설립도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YMTC가 시설 투자를 마무리한 뒤 낸드플래시 생산 능력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YMTC는 2026년 2분기 기준으로 14%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낸드플래시 글로벌 출하량 3위 기업에 올랐다.

글로벌타임스는 YMTC가 세계 주요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도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마지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로 YMTC가 극자외선(EUV)과 같은 첨단 장비를 수입할 수 없지만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점이 이런 분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YMTC가 낸드플래시를 여러 겹으로 적층하는 기술에 EUV 대신 자체 설계 구조를 활용하면서 기술 장벽을 넘어서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낸드플래시 수요는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맞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YMTC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생산 확대와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