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F가 상반기 영업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복 모델로 이효리씨를 선정했다.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패션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구본걸 LF 회장이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LF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도 4741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10% 감소했다.
LF는 1분기에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8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75% 감소했다. 매출은 4414억 원으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2% 줄었다. 1분기와 2분기를 통틀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원인은 패션 부문에서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내수 패션 소비가 둔화되고 리복 등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유통망 확장의 투자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라 부동산 전문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도 원인이다. 코람코는 2022년 2분기 리츠 관련 매각 보수 증가로 사상최대 분기 이익을 냈었지만 업황이 악화하며 최근 부진한 실적을 냈다. 코람코 신탁사업 1심 소송 패소로 373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구 회장은 하반기 새 전략으로 상반기 적자 탈출을 노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헤지스, 닥스 등 핵심 메가 브랜드 중심의 팬덤 확대를 위한 가을겨울(FW) 마케팅 강화 △리복, 빠투 등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규 브랜드 지속 발굴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의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디지털전환(DT) 및 콘텐츠 고도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LF는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11년 만에 상업광고를 재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효리씨를 리복의 앰배서더로 선정하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리복은 이효리씨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로 2023 가을겨울 패딩 컬렉션 화보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LF 관계자는 비지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리복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효리 패딩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고 LF몰에도 이효리, 이효리패딩 등 관련 검색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F관계자는 “리복은 128년의 역사와 세계 무대에서의 인지도, 대중성이 검증된 브랜드인 만큼 패션의 아이콘인 이효리씨와 함께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LF의 적자 탈출을 위해 해외 스몰 럭셔리 브랜드도 강화하고 있다.
LF는 상반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브랜드 론칭와 유통망 확장을 들었다. 이는 해외 브랜드들의 잇단 공백과 연관된다.
2022년 버켄스탁과 CK캘빈클라인은 LF와 독점 유통 계약을 종료하고 국내 직진출을 발표했다. 버켄스탁은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LF의 호실적에 기여해 왔었다. LF는 해외 브랜드들의 직진출로 발생한 손실을 신규 브랜드 강화와 유통망 확장으로 메꾸고 있다.
LF는 3월부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신명품 브랜드 ‘빠투’를 독점 전개하는 데 이어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아 2024년 상반기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패션업계에서는 LF가 수입 브랜드 강화로 당장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구본걸 LF회장은 2006년 11월 LG패션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LG그룹에서 LG패션 계열을 분리하는 작업을 전두지휘했다. 2012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LG패션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 4월 LG패션은 LF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4월부터 LF회장을 맡고 있다. 배윤주 기자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패션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구본걸 LF 회장이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구본걸 LF 회장이 모델로 이효리씨를 선정해 적자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 LF >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LF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도 4741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10% 감소했다.
LF는 1분기에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8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75% 감소했다. 매출은 4414억 원으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2% 줄었다. 1분기와 2분기를 통틀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원인은 패션 부문에서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내수 패션 소비가 둔화되고 리복 등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유통망 확장의 투자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라 부동산 전문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도 원인이다. 코람코는 2022년 2분기 리츠 관련 매각 보수 증가로 사상최대 분기 이익을 냈었지만 업황이 악화하며 최근 부진한 실적을 냈다. 코람코 신탁사업 1심 소송 패소로 373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구 회장은 하반기 새 전략으로 상반기 적자 탈출을 노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헤지스, 닥스 등 핵심 메가 브랜드 중심의 팬덤 확대를 위한 가을겨울(FW) 마케팅 강화 △리복, 빠투 등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규 브랜드 지속 발굴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의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디지털전환(DT) 및 콘텐츠 고도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LF는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11년 만에 상업광고를 재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효리씨를 리복의 앰배서더로 선정하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리복은 이효리씨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로 2023 가을겨울 패딩 컬렉션 화보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LF 관계자는 비지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리복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효리 패딩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고 LF몰에도 이효리, 이효리패딩 등 관련 검색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F관계자는 “리복은 128년의 역사와 세계 무대에서의 인지도, 대중성이 검증된 브랜드인 만큼 패션의 아이콘인 이효리씨와 함께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 LF가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이효리씨를 리복의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 LF >
LF는 상반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브랜드 론칭와 유통망 확장을 들었다. 이는 해외 브랜드들의 잇단 공백과 연관된다.
2022년 버켄스탁과 CK캘빈클라인은 LF와 독점 유통 계약을 종료하고 국내 직진출을 발표했다. 버켄스탁은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LF의 호실적에 기여해 왔었다. LF는 해외 브랜드들의 직진출로 발생한 손실을 신규 브랜드 강화와 유통망 확장으로 메꾸고 있다.
LF는 3월부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신명품 브랜드 ‘빠투’를 독점 전개하는 데 이어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아 2024년 상반기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패션업계에서는 LF가 수입 브랜드 강화로 당장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구본걸 LF회장은 2006년 11월 LG패션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LG그룹에서 LG패션 계열을 분리하는 작업을 전두지휘했다. 2012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LG패션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 4월 LG패션은 LF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4월부터 LF회장을 맡고 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