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해외 방송에서 BTS와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K팝을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문화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펴갈지도 언급했다.
방 의장은 12일 미국 LA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대담자로 나와 BTS와 재계약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밝혔다.
방 의장은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BTS)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며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말했다.
방 의장에 따르면 재계약 과정에서 갈등이 없지 않았으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매니지먼트 사이 신뢰가 더욱 돈독해졌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며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재계약을 기념해 2025년 기념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방 의장은 또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이후 10주년이 되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 의장은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지 걸그룹 프로젝트 등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방 의장은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와 관련해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갖는데 기여하는 것이 드림아카데미의 목표다"라며 "K팝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많은 가설들이 검증돼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며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 간 드림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해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왜 미국이냐는 질문에는 "K팝의 확장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다"라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에서 영향력 강화를 위해 기존 인수합병 움직임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방 의장은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명확하게 서포트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과 관련해서는 "창업자가 현재의 뮤직 인더스트리의 관행이나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혁신적인 방법들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갈증, 즉 혁신 의지가 있는 분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는 방 의장이 없어도 괜찮은 하이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 의장은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지식재산)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 기업가로서 최종목표다"라며 "내가 10년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앞으로 K팝을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문화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펴갈지도 언급했다.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13일 오전 6시30분 미국 LA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 대담자로 나와 BTS재계약 소감과 앞으로 미국투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이브>
방 의장은 12일 미국 LA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대담자로 나와 BTS와 재계약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밝혔다.
방 의장은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BTS)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며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말했다.
방 의장에 따르면 재계약 과정에서 갈등이 없지 않았으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매니지먼트 사이 신뢰가 더욱 돈독해졌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며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재계약을 기념해 2025년 기념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방 의장은 또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이후 10주년이 되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 의장은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지 걸그룹 프로젝트 등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방 의장은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와 관련해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갖는데 기여하는 것이 드림아카데미의 목표다"라며 "K팝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많은 가설들이 검증돼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며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 간 드림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해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왜 미국이냐는 질문에는 "K팝의 확장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다"라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에서 영향력 강화를 위해 기존 인수합병 움직임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방 의장은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명확하게 서포트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과 관련해서는 "창업자가 현재의 뮤직 인더스트리의 관행이나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혁신적인 방법들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갈증, 즉 혁신 의지가 있는 분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는 방 의장이 없어도 괜찮은 하이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 의장은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지식재산)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 기업가로서 최종목표다"라며 "내가 10년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