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여름철 전기차 코나EV 화재사고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현대차가 현재 배터리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코나EV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지만 화재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면 미래 모빌리티기술 선도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8년 출시 이후 지금껏 알려진 코나EV 화재사고 18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건이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 발생했다.
겨울철(12~2월)에 일어난 코나EV 화재사고는 1건에 그친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에서 모두 3건의 코나EV 화재사고가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2건이 6월과 7월 일어났다.
현대차는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코나EV의 화재사고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껏 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된 만큼 코나EV를 보유한 고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여름철은 기본적으로 합선, 과부하 등으로 전기 화재사고 비중이 높은 시기로 꼽힌다. 내연기관차 역시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에 따른 엔진 과열로 화재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사고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점도 코나EV의 불안요인으로 여겨진다.
코나EV의 화재사고는 2018년 2건, 2019년 5건, 2020년 7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4건의 코나EV 화재사고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코나EV 화재사고 건수는 2019년 0건, 2020년 2건에 그쳤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코나EV 화재사고 논란은 장재훈 사장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장 사장은 현대차의 기업문화 개선, 제네시스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 발탁돼 현재 현대차의 전기차 전환을 이끌고 있다.
아이오닉5에 이어 제네시스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차량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코나EV의 화재사고 논란은 현대차의 전기차시장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코나EV의 화재사고 논란이 장기화하면 자칫 현대차의 기술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로 여겨질 뿐 아니라 주행거리, 충전속도 등 기술적 요인이 경쟁력을 좌우해 완성차기업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잣대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현재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기술선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코나EV 논란을 하루 빨리 수습하는 일이 중요하다.
차량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과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등은 사람이 땅에서 운전하는 전기차와 비교해 더욱 높은 안전 신뢰성을 요구한다.
장 사장이 3월 코나EV의 배터리 전면교체를 결정하고 이후 국내 판매중단 등을 결정한 것도 이런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장 사장은 2월 아이오닉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코나EV의 화재사고에 직접 사과하고 근본적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당시 “코나EV 화재이슈로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고객안전을 위한 근본적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코나EV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와 배터리 교체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 방식의 리콜, 올해 2월 배터리 전면교체 방식의 리콜을 결정한 뒤 순차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리콜대상이 아닌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도 장 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는 2월 코나EV 리콜 대상을 2018년 5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제작된 차량으로 한정했는데 최근 충남 보령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코나EV는 2020년 3월 이후 생산된 차량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코나EV 화재사고를 놓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협력업체와 함께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화재원인과 관련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현대차가 현재 배터리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코나EV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지만 화재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면 미래 모빌리티기술 선도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8년 출시 이후 지금껏 알려진 코나EV 화재사고 18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건이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 발생했다.
겨울철(12~2월)에 일어난 코나EV 화재사고는 1건에 그친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에서 모두 3건의 코나EV 화재사고가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2건이 6월과 7월 일어났다.
현대차는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코나EV의 화재사고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껏 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된 만큼 코나EV를 보유한 고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여름철은 기본적으로 합선, 과부하 등으로 전기 화재사고 비중이 높은 시기로 꼽힌다. 내연기관차 역시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에 따른 엔진 과열로 화재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사고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점도 코나EV의 불안요인으로 여겨진다.
코나EV의 화재사고는 2018년 2건, 2019년 5건, 2020년 7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4건의 코나EV 화재사고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코나EV 화재사고 건수는 2019년 0건, 2020년 2건에 그쳤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코나EV 화재사고 논란은 장재훈 사장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장 사장은 현대차의 기업문화 개선, 제네시스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 발탁돼 현재 현대차의 전기차 전환을 이끌고 있다.
아이오닉5에 이어 제네시스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차량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코나EV의 화재사고 논란은 현대차의 전기차시장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코나EV의 화재사고 논란이 장기화하면 자칫 현대차의 기술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로 여겨질 뿐 아니라 주행거리, 충전속도 등 기술적 요인이 경쟁력을 좌우해 완성차기업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잣대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현재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기술선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코나EV 논란을 하루 빨리 수습하는 일이 중요하다.
차량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과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등은 사람이 땅에서 운전하는 전기차와 비교해 더욱 높은 안전 신뢰성을 요구한다.
장 사장이 3월 코나EV의 배터리 전면교체를 결정하고 이후 국내 판매중단 등을 결정한 것도 이런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 현대차 코나EV.
장 사장은 2월 아이오닉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코나EV의 화재사고에 직접 사과하고 근본적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당시 “코나EV 화재이슈로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고객안전을 위한 근본적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코나EV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와 배터리 교체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 방식의 리콜, 올해 2월 배터리 전면교체 방식의 리콜을 결정한 뒤 순차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리콜대상이 아닌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도 장 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는 2월 코나EV 리콜 대상을 2018년 5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제작된 차량으로 한정했는데 최근 충남 보령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코나EV는 2020년 3월 이후 생산된 차량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코나EV 화재사고를 놓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협력업체와 함께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화재원인과 관련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