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 2년 동안 주택 분양실적이 저조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주택분양 부진해 올해 실적 후퇴"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400원에서 48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28일 4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주택부문 매출이 2년간 분양실적 부진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분양실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2019년 연결기준 매출 8조8천억 원, 영업이익 445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29.1% 감소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공사기간 30개월을 고려하면 착공을 전후해 2년 사이 매출이 발생한다. 대우건설은 2015년 4만2천 세대, 2016년 3만 세대를 분양했으나 2017년은 2만 세대, 2018년은 1만4천 세대로 분양실적이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2만6천 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8월 말까지 1만5천 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 둔촌주공 3천 세대, 인천한들 4800세대, 창원 840세대 등 1만1천 세대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주택부문 매출 회복은 분양목표 달성 여부에 있다”면서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대책으로 중장기적 주택 공급 축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입찰 가능성이 높은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를 포함해 향후 모잠비크 Area1, Area4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