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새 쏘나타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까?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5~10%가량 인상돼 초기 흥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최신 전기장비(전장)로 무장한 만큼 수입 중형세단 수요를 대거 흡수할 수 있다는 시선도 만만찮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일 쏘나타의 구체적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사전계약은 20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사전계약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키를 포함한 선택사양 무상장착,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무상장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초기 흥행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공개된 내외관 디자인을 놓고 나오는 잠재 고객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우호적이다.
후면의 리어램프가 일자로 이어진 점과 비점등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때에는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 등 특징적 요소가 디자인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들이 자동차 구입 커뮤니티 등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대차가 최첨단 시스템을 쏘나타에 대거 탑재한 만큼 기존보다 고급화한 중형세단으로서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디지털키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다. 디지털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키(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만으로 차량 출입과 시동이 가능하도록 한 기능이다.
이밖에도 빌트인캠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등 첨단·고급사양들이 최초로 탑재됐으며 제네시스 G90에서 처음 선보였던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운전석 스마트 자세제어와 원격 스마트주차 보조 등도 적용됐다.
현대차가 쏘나타에 적용한 최첨단 전장사양들은 그랜저 등 상위 차급에 적용되지 않은 것은 물론 수입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혼다 어코드나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 수입차와 비교할 때 20~40%가량 싸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차 구매를 고려했던 고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쏘나타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기존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보다 가격이 소폭 높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디자인을 향한 우호적 평가가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등 모두 3개의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으로 출시된다.
최하위 트림인 스마트 트림은 가솔린 2.0 모델 기준으로 2346만~2396만 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최하위 트림과 비교할 때 가격이 최소 127만 원(5.7%) 오른 것이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가격 인상폭은 더욱 커진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판매가격은 최소 3289만 원에서 최대 3339만 원이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스페셜이 2919만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이 10% 이상 뛰었다.
기존모델보다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을 수 있다. 하지만 쏘나타의 가격 인상에 따라 중형세단을 원했던 잠재고객들이 아예 한 단계 윗급 차량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쏘나타 관련 온라인 동호회에 ‘디자인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이상이고 가격은 기대했지만 기대이하’라는 반응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신형 쏘나타의 최상위 트림에다 몇 가지 추가 옵션을 더하면 차 가격이 3400만 원대까지도 올라가는데 이는 그랜저 가솔린 2.4/3.0 모델의 하위 2개 트림인 모던(3112만 원)과 프리미엄(3235만 원)보다도 높다.
다른 중형세단들과 비교해도 신형 쏘나타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중형세단 판매량 2위인 기아차의 K5는 2228만~2930만 원에 팔린다. 신형 쏘나타는 이보다 100만~300만 원가량 비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5~10%가량 인상돼 초기 흥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최신 전기장비(전장)로 무장한 만큼 수입 중형세단 수요를 대거 흡수할 수 있다는 시선도 만만찮다.
▲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일 쏘나타의 구체적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사전계약은 20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사전계약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키를 포함한 선택사양 무상장착,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무상장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초기 흥행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공개된 내외관 디자인을 놓고 나오는 잠재 고객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우호적이다.
후면의 리어램프가 일자로 이어진 점과 비점등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때에는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 등 특징적 요소가 디자인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들이 자동차 구입 커뮤니티 등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대차가 최첨단 시스템을 쏘나타에 대거 탑재한 만큼 기존보다 고급화한 중형세단으로서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디지털키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다. 디지털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키(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만으로 차량 출입과 시동이 가능하도록 한 기능이다.
이밖에도 빌트인캠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등 첨단·고급사양들이 최초로 탑재됐으며 제네시스 G90에서 처음 선보였던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운전석 스마트 자세제어와 원격 스마트주차 보조 등도 적용됐다.
현대차가 쏘나타에 적용한 최첨단 전장사양들은 그랜저 등 상위 차급에 적용되지 않은 것은 물론 수입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혼다 어코드나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 수입차와 비교할 때 20~40%가량 싸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차 구매를 고려했던 고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쏘나타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기존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보다 가격이 소폭 높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디자인을 향한 우호적 평가가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등 모두 3개의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으로 출시된다.
최하위 트림인 스마트 트림은 가솔린 2.0 모델 기준으로 2346만~2396만 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최하위 트림과 비교할 때 가격이 최소 127만 원(5.7%) 오른 것이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가격 인상폭은 더욱 커진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판매가격은 최소 3289만 원에서 최대 3339만 원이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스페셜이 2919만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이 10% 이상 뛰었다.
기존모델보다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을 수 있다. 하지만 쏘나타의 가격 인상에 따라 중형세단을 원했던 잠재고객들이 아예 한 단계 윗급 차량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쏘나타 관련 온라인 동호회에 ‘디자인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이상이고 가격은 기대했지만 기대이하’라는 반응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신형 쏘나타의 최상위 트림에다 몇 가지 추가 옵션을 더하면 차 가격이 3400만 원대까지도 올라가는데 이는 그랜저 가솔린 2.4/3.0 모델의 하위 2개 트림인 모던(3112만 원)과 프리미엄(3235만 원)보다도 높다.
다른 중형세단들과 비교해도 신형 쏘나타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중형세단 판매량 2위인 기아차의 K5는 2228만~2930만 원에 팔린다. 신형 쏘나타는 이보다 100만~300만 원가량 비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