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직원이 경찰 조사에서 진료비 환급금을 빼돌려 부서 회식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1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 원무팀 직원 2명이 진료비 환급금을 부서비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가천대 길병원 조감도. <가천대 길병원>


경찰은 업무상 횡령혐의로 길병원 원무팀 직원 2명을 조사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두 직원은 병원 자체 감사에서도 “진료비 환급금을 부서 회식비나 밥값으로 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원무팀장 등 부서장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범행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길병원 원무팀 직원 2명은 2013&sim;2014년 가수납된 진료비 가운데 급여 항목 일부 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되돌려 받은 뒤 환자들에게 주지 않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러 해 동안 수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직원은 전산 자료를 조작해 진료비를 환급해 준 것으로 처리했다.

경찰은 12일 길병원 원무팀과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당시 길병원에 통보한 환자 진료비 환급금 내역도 받아 분석하기로 했다.

길병원은 해당 원무팀 직원 2명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곧 징계위원회도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