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거점으로 바꾸는 복합개발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0월 용산전자상가 11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나진상가 12·13동을 포함한 5구역 개발사업에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복합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서울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 호황을 누렸으나 2000년대 이후 유통 구조 변화와 노후화로 공실률이 한 때 60%를 웃도는 등 상권 활력이 떨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2023년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계획을 마련해 규제를 풀고 신산업 복합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 8개 구역의 규모는 연면적 기준 약 80만㎡에 이른다. 5구역 외에 4·7·10구역이 건축허가를 마쳤고 나머지 구역도 심의와 주민열람공고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로 단절됐던 도시공간을 잇는 보행 인프라도 함께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동서 방향으로 570m 길이의 공중공공보행통로와 연결브릿지 11곳을 설치해 용산역과 전자상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하나의 보행축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현금 공공기여금을 확보해 공공지원시설(9668㎡)과 서울시 보훈회관(9214㎡), 유수지 상부 공원, 400면 규모 공영주차장 등도 조성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용산전자상가 개별 구역 개발이 일대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미래형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