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투싼’의 판매 가격을 사실상 동결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5월과 8월에 각각 출시된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는 인상된 가격에 논란을 겪었지만, 디 올 뉴 투싼 가격에 대해선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올해 들어 국내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디 올 뉴 투싼마저 판매 가격 이슈가 불거지면 그 여파가 내년 판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디 올 뉴 투싼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날 디 올 뉴 투싼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 20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디 올 뉴 투싼 판매 가격이 유출됐는데, 알려진 가격표와 동일하게 차값이 책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8월 디 올 뉴 아반떼를 출시했을 때 판매 가격을 놓고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반떼가 ‘국민 첫 차’로까지 불리는 모델임에도 판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디 올 뉴 아반떼 판매 가격은 2398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판매 시작 가격이 336만 원 인상됐다.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옵션이 들어간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3천만 원 가까이로 뛴다.
아반떼 판매 가격이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지난 9월 판매량을 봐도 알 수 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9월 판매량 694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아반떼 내연기관 모델은 6437대가 팔렸다. 올해 9월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신차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아반떼 가격 논란 이후 두 달 반 만에 내놓은 디 올 뉴 투싼의 판매 가격에 대해선 소비자 평가가 180도 바뀌었다.
현대차는 시승 행사 전에는 차량 가격을 확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디 올 뉴 투싼은 시승 행사가 끝나고 10일 이상이 지나 가격을 공개했다. 디 올 뉴 아반떼 판매 가격 논란 이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디 올 뉴 투싼 판매 가격은 314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이 2848만 원부터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292만 원이 올랐다.
다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가격 인상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투싼은 모던, 프리미엄, H-픽,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디 올 뉴 투싼에서는 모던과 프리미엄을 없애고, H-픽 트림부터 시작된다. H-픽과 익스클루시브,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구성됐다.
엔트리 트림인 H-픽에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이 대부분 들어가 있다.
서라운드뷰와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2,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차체도 기존 준중형에서 중형 수준으로 커졌고, 최고 출력도 13마력 더 높아졌다.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차가 오랜만에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을 만한 가격을 책정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점이 디 올 뉴 투싼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9월까지 국내에서 44만818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16.3% 감소했다.
디 올 뉴 투싼이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고, 판매 가격에 대한 평가도 좋기 때문에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싼은 올해 9월까지 2만4209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순위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판매 5만3901대로 판매 순위 9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0% 줄었다.
이미 디 올 뉴 아반떼를 구매한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아반떼는 옵션 구성을 조정해 판매 가격을 높여놓고, 디 올 뉴 투싼은 가성비 모델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아반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디 올 뉴 아반떼를 인도받기로 한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계약을 취소하고 디 올 뉴 투싼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지난 5월과 8월에 각각 출시된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는 인상된 가격에 논란을 겪었지만, 디 올 뉴 투싼 가격에 대해선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현대차가 올해 들어 국내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디 올 뉴 투싼마저 판매 가격 이슈가 불거지면 그 여파가 내년 판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디 올 뉴 투싼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날 디 올 뉴 투싼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 20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디 올 뉴 투싼 판매 가격이 유출됐는데, 알려진 가격표와 동일하게 차값이 책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8월 디 올 뉴 아반떼를 출시했을 때 판매 가격을 놓고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반떼가 ‘국민 첫 차’로까지 불리는 모델임에도 판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디 올 뉴 아반떼 판매 가격은 2398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판매 시작 가격이 336만 원 인상됐다.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옵션이 들어간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3천만 원 가까이로 뛴다.
아반떼 판매 가격이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지난 9월 판매량을 봐도 알 수 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9월 판매량 694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아반떼 내연기관 모델은 6437대가 팔렸다. 올해 9월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신차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아반떼 가격 논란 이후 두 달 반 만에 내놓은 디 올 뉴 투싼의 판매 가격에 대해선 소비자 평가가 180도 바뀌었다.
현대차는 시승 행사 전에는 차량 가격을 확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디 올 뉴 투싼은 시승 행사가 끝나고 10일 이상이 지나 가격을 공개했다. 디 올 뉴 아반떼 판매 가격 논란 이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판매 가격은 314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이 2848만 원부터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292만 원이 올랐다.
다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가격 인상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투싼은 모던, 프리미엄, H-픽,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디 올 뉴 투싼에서는 모던과 프리미엄을 없애고, H-픽 트림부터 시작된다. H-픽과 익스클루시브,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구성됐다.
엔트리 트림인 H-픽에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이 대부분 들어가 있다.
서라운드뷰와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2,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차체도 기존 준중형에서 중형 수준으로 커졌고, 최고 출력도 13마력 더 높아졌다.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차가 오랜만에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을 만한 가격을 책정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점이 디 올 뉴 투싼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9월까지 국내에서 44만818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16.3% 감소했다.
디 올 뉴 투싼이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고, 판매 가격에 대한 평가도 좋기 때문에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싼은 올해 9월까지 2만4209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순위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판매 5만3901대로 판매 순위 9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0% 줄었다.
이미 디 올 뉴 아반떼를 구매한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아반떼는 옵션 구성을 조정해 판매 가격을 높여놓고, 디 올 뉴 투싼은 가성비 모델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아반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디 올 뉴 아반떼를 인도받기로 한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계약을 취소하고 디 올 뉴 투싼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