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말리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악 전체로 번졌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가 개최한 유럽 지속가능성 콘퍼런스에서 이 기관의 요한 록스트룀 공동소장이 "내연기관차의 단계적 퇴출 규제 완화를 위한 로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록스트룀 소장은 스웨덴 출신의 기후학자로 2018년부터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2024년에는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타일러 환경업적상'을 받았다.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는 현재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기후 연구 기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록스트룀 소장은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보조금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저해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기후와 자연을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록스트룀 소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는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기준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제조업 강국들은 유럽연합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기존 목표보다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록스트룀 소장은 "현재 산호초, 아마존 열대우림 등의 피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며 "카리브해의 따뜻한 물로 서유럽의 기후를 조절하는 해류를 포함한 대서양 순환계의 일부가 붕괴 직전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 평균 기온은 향후 몇 년 안에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따라 극단적 기상 현상의 빈도와 강도 모두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탈탄소화 노력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자연 보존, 특히 생물 다양성 유지, 복원, 담수 자원 보존 관련 프로젝트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