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제3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가격 경쟁을 통한 단기 수주 확대보다 이미 확보한 사업의 안정적 이행과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5일 LG에너지솔루션이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 불참하고 기존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격 경쟁을 통한 단기적 성과보다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한정된 자원과 인력 내에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제3차 이후 경쟁입찰은 시장 상황과 경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정부가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ESS를 설치·운영할 사업자를 경쟁입찰로 선정하는 제도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9월 개설한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규모는 모두 1180메가와트(MW)다. 1차 563MW와 2차 565MW의 약 2배 수준으로 입찰은 11월11일 마감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1차와 2차 입찰에서 각각 24.2%, 14%의 물량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수주 확대보다 1·2차 중앙계약시장에서 확보한 물량과 정부의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등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중심으로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생산 관련 투자를 이어간다.

ESS 사업 영역도 배터리셀 공급에서 시스템 통합(SI),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설루션 분야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7월 정부의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 구축되는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ESS를 2027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한다.

북미에서는 ESS 시스템 통합 법인 버테크를 통해 ESS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