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에너지)의 첫 상업용 SMR에 들어갈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4일(현지 시각) 엑스에너지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증기발생기 튜브 공급업체 알레이마와 협력해 엑스에너지의 4세대 SMR 모델 ‘Xe-100’에 쓰일 증기발생기 튜브를 조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Xe-100은 냉각제로 물 대신에 헬륨 기체를 사용하는 모델이다.

▲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에너지)의 첫 상업용 SMR에 들어갈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을 진행하며 미국 텍사스주에 Xe-100의 첫 배치를 목적으로 부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엑스에너지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SMR 상업화 프로젝트다.

알레이마는 특수 스테인리스강 튜브를 제작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튜브를 나선형(헬리컬) 코일 형태로 가공한다.

이 코일들은 Xe-100 증기발생기의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 증기발생기는 최고 565도의 고온 증기를 만들어내 전력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인근 산업 공정에 직접 열을 공급한다.

제시 워커 엑스에너지 최고공급망책임자(CSCO)는 “알레이마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업체다”며 “우리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이끄는 과정에서 이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칼 본 샨츠 알레이마 튜브 사업부 사장은 “현재의 원자로 기술에서 차세대 원자력 발전으로 나아가려면 믿을 수 있는 소재 파트너가 필수적”이라며 “엑스에너지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두산에너빌리티에 첨단 튜브 설루션을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