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산업용 요금의 인상은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5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빅스포)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는 정부와 논의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용 요금 인상은)최후의 수단이 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김동철 한전 사장. <연합뉴스>


시장에서는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한전의 재무적 여유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전력망 확충에 투입할 자금을 확보해야 해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도 계속해서 제기된다.

김 사장은 이런 시각에 힘을 보태면서도 산업용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것에는 유보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김 사장은 “산업용 전기에서 발생한 누적 적자는 거의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력망 확충을 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으로 감당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김 사장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은 2028년 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앞서 9월 3년 임기는 끝났지만,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아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김영록 전 전라남도지사가 거론됐지만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전은 이에 따라 10월 말 후임 사장 재공모에 돌입해 현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