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한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6일부터 개별 공개한다.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열람을 허용하되 자료를 별도로 제공하지는 않기로 했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최민희·박선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 관련 TF 조사 결과 열람을 희망하는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은 6일부터 13일까지 국회 내 민주당 사무총장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열람을 통해 신천지 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의 지역별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 자료의 별도 제공은 제한된다.

앞서 민주당은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TF의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대신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지 않고 개별 열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조사 결과 공개 방식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관련해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다 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 문제 또는 우려점을 확인하고, 어떻게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인가, 당의 자체 역량으로 극복해 갈 것인가 하는 과정에 들어갔다"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풀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시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당대표에 선출된 김 대표는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정비 TF를 구성해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을 조사하도록 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을 뒷받침할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혹 제기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는 이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친청(친정청래)계에서는 당원들에 대한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