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SK바이오팜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584억 원, 영업이익 1163억 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65.9% 증가했다.

▲ SK바이오팜이 2026년 3분기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년 전보다 늘었다. <SK바이오팜>


같은 기간 순이익은 54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9%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은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3분기 1억568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29.9% 늘어난 223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누적 매출은 4억4129만 달러로 연간 매출 전망치 상단인 5억8천만 달러의 약 76%에 도달했다.

SK바이오팜은 4분기에 집중되는 매출 차감 요인 등을 고려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억5천만~5억8천만 달러로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로 확보한 자금을 기존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제품 도입, 후속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서는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대상과 제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경구 현탁액 제형의 신약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데 이어 최근 소아 부분발작 환자로 처방 연령을 확대하고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을 적응증에 추가하기 위한 허가도 각각 신청했다.

미국 직판망을 활용할 두 번째 제품으로는 바이오헤이븐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 종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후속 신약 연구개발에서는 2027년 표적단백질분해제와 방사성의약품 등에서 2~3건의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추진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기술도입 및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서 이제는 규모 있는 투자가 가능한 속도로 현금을 쌓아 가고 있다”며 “직판 플랫폼 가치를 다음 제품으로 확장하고 그 과실을 후속 신약의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